단편야설 나의 두 여자친구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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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동의민족 댓글 0건 조회 8,603회 작성일 25-01-21 13:39본문
나의 두 여자친구나의 두 여자친구자정을 한시간 정도 남긴시간.
약속시간이 한시간이나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는 걸 보니 오늘 만남은 물건너간 것 같습니다.
메시지를 보내 봐도 답장이 없습니다.
에휴~ 그렇지뭐.. 너무 쉽게 만남이 성사된다 싶었어.
담배나 한대 더 피우고 돌아가자
담배불을 붙이고 한모금 내뿜으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길건너편에서 여자가 한명 걸어갑니다.
혹시 저 여자인가?
큰 키에 날씬한 몸매 그리고 긴 머리.
저 여자가 오늘 만나기로 한 그녀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얀 얼굴과 큰 눈, 그리고 청순해 보이는 얼굴.
너무 예쁜 여자입니다만 원나잇을 하기엔 너무 단정해 보입니다.
이쪽엔 시선조차 주지 않고 휴대폰만 보며 걷는걸 보니 역시 그녀는 아닌가봅니다.
후욱~~ 담배연기 한모금을 내뿜는데 휴대폰이 울립니다.
설마?
얼른 메시지를 확인합니다.
-지금 담배 피우고 있니?-
갑자기 긴장되며 심장이 쿵쾅거립니다.
.
.
.
이른 저녁. 집에서 뒹굴거리다 별 생각없이 채팅을 했었습니다.
수없이 대화 초대를 날려보지만 거절메시지만 뜹니다.
한참만에 드디어 대화 수락 메시지와 한께 대화창이 열립니다.
프로필을 보니 저와 같은 21살. 거리가 제 위치에서 1킬로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근처에서 자취하는 학생인가봅니다.
한 5분 정도 대화를 이어가다가 그녀가 꺼낸 말은 "오늘 뒤끝없이 만날래?"였습니다.
남들은 많이 한다는 인터넷 원나잇.
가끔 채팅을 하긴 하지만 꽃뱀을 만나는건 아닐까 하는 소심한 생각에 시도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섹스경험이 많지도 않고, 그리 잘생기지도 않은 외모에 말주변도 없어서 용기가 쉽게 나지 않습니다.
남자 치고 이런 기회를 놓칠 사람은 없겠지만 전 선뜻 오케이 하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경계심을 유지한 채 말을 이어갑니다.
"이런 만남 자주 하니?"
"아니. 처음인데 오늘 우울해서 일탈을 시도해볼까 해서.. 실례였다면 미안.ㅠㅠ"
"실례는 무슨~ 그런건 아니고 그냥 한번도 그런 경험이 없어서 좀 당황해서."
"여기서 채팅하는 남자들 대부분 노골적으로 흑심 드러내던데 우린 남녀가 바뀌었네 ㅋㅋ"
평소 소심한 편인 저인데 채팅에서도 소심해보인것 같아 발끈합니다.
그래 까짓거 만나보자 뭐. 어떻게든 되겠지.
"그랬나? 그래 만나자. 어디로 갈까?"
"그런데 부탁이 하나 있어."
"뭔데?"
"콘돔."
"콘돔?"
"응. 콘돔 사용해야해."
"알았어. 그정돈 매너지"
"고마워. 그럼 10시에 공원에서 봐"
그렇게 만남이 정해졌습니다.
막상 만나기로 했지만 걱정이 몰려옵니다.
이렇게 섹스를 전제로 만나면 첫마디로 무슨 말을 해야하는걸까?
그러다 같이 자취하는 친구 민석이의 오토바이가 생각나니다.
오토바이를 타면 대화가 힘드니 어색할 일도 없고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유도할 수 있으니 좋을 것 같습니다.
민석이한테 전화해보니 도서관에 있다가 집에 오고 있는 길이라고 합니다.
집에 들어오는 민석이한테 오토바이 키를 내놓으라는 말부터 합니다.
"뭐? 오토바이를?"
다짜고짜 오토바이를 빌려달라는 내 말에 민석이가 황당해 합니다.
"그냥 오늘 밤에 잠시 타고 돌려줄께. 좀 빌려주라"
"야! 내가 오토바이를 얼마나 아끼는지 알면서 그러냐? 이유라도 말해봐. 여자 만나니?"
정색을 하는 민석이 때문에 하는수없이 솔직히 털어놓습니다.
"야. 난 방에서 혼자 뒹굴게 두고 넌 여자 만난다고 염장지르고, 너무한거 아냐? ㅋㅋ"
"너도 방에서 뒹굴지 말고 방 좀 비워라. 모텔보단 여기가 나을것 같다."
"뭐? 이런 염치없는 자식이."
"내일 저녁에 내가 한잔 찐하게 살께. 오케이?"
"대신 만나서 뭐했는지 토시하나 안빼고 얘기해주기다. 난 대리만족이라도 해야 되지 않겠냐"
"알았어, 그럼 빌려주는거지?"
"자 여기있다 오토바이키. 건투를 빈다 친구야 ㅋㅋ"
"그리고 방 좀 치워놓고 나가라 알았지?"
"미친놈. 나 옷장에 숨어서 너 하는짓 보고있을거야 임마"
"야 처음 하는 부탁인데 좀 들어주라. 응?"
"알았다 알았어. 대신 내일 찐하게 사야해 알았어?
그렇게 오토바이를 손에 넣고 근처 공원으로 달려갑니다.
.
.
.
밤 열시의 집근처 작은 공원.
난생 처음 해보는 인터넷만남에 쿵쾅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려고 담배만 피워댑니다.
열시십분..열시이십분..열시반.. 시간은 흘러가는데 그녀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메시지를 보내봐도 답이 없습니다.
멀리서 절 보고 외모에 실망해서 돌아간건 아닐까?
아니면 처음부터 나올 생각이 없으면서 놀린걸까?
채팅사이트엔 여장남자도 많다던데 내가 속은걸까?
여러 생각들이 스쳐갑니다.
그렇게 기다린지 한시간째.
담배나 한대 피고 돌아갈 생각으로 불을 붙입니다.
후욱~~ 한모금 길게 내뿜으며 주위를 둘러 봐도 적막만 흐릅니다.
그때 저 멀리 긴 건너편에서 걸어오는 여자가 한명 보입니다.
이쪽으로 오는건가? 그냥 지나가는건가?
나이가 내 또래로 보이는걸 보니 저 여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긴장이 됩니다.
헌칠한 키에 늘씬한 몸매. 저 여자가 그녀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긴머리에 하얀 얼굴과 큰 눈, 그리고 청순해 보이는 얼굴.
정말 예쁜 여자입니다만 단정해 보이는 옷차림을 보니 원나잇할 여자는 아닌것 같습니다.
이쪽엔 시선조차 주지 않고 휴대폰만 보며 걷는걸 보니 역시 그녀는 아닌가봅니다.
이쪽을 향해 걸어오던 그녀는 공원을 그냥 지나쳐서 멀어져갑니다.
그때 메시지 알림이 울립니다.
-지금 담배 피우고 있니?-
저도 바로 답장을 보냅니다.
-응 혹시 공원 건너편에 걷고있는게 너니?-
다시 답장이 옵니다.
-응-
건너편에 걷던 그녀가 멈춥니다. 단정해 보이던 그녀가 오늘 만나기로 한 여자였습니다.
얼른 담배를 끄고 그녀 쪽으로 걸어갑니다.
한걸음.. 또한걸음.. 그녀에게 가까워질수록 더 긴장됩니다.
그녀가 날 돌아보며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얼굴을 마주하니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난감합니다.
채팅할때의 그녀는 무척 쾌활하고 쿨하게 느껴졌었지만 지금 저 앞에 있는 그녀는 무척 단정해 보입니다.
솔직히 인터넷에서 만나는 여자들은 진한 화장에 야한 옷을 입을거란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반바지에 얇은 코트를 입은 단정한 옷차림에 청순해 보이는 얼굴.
전혀 인터넷에서 먼저 만남을 제의한 여자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돈을 달라고 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스쳐갑니다.
하지만 저런 예쁜 여자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돈을 줘도 아깝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발걸음이 그녀 앞에 멈춰섭니다.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나와줘서 고마워"
"내가 좀 늦었지? 미안해."
그녀의 예쁜 얼굴이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괜찮아. 이정도 미녀면 1시간은 기본이지."
"고마워~"
"나 오토바이 타고 나왔는데 잠시 드라이브라도 할까?"
"오토바이? 난 한번도 타본적 없는데. 무서울 것 같아."
"살살 몰면 괜찮아. 가다가 무서우면 세울게"
별로 안내켜 하는것 같지만 마지못해 뒷자리에 걸터앉습니다.
내 허리를 팔로 감고 내 등에 기대라고 주의사항을 알려줍니다.
채팅에서 적극적이었던 것에 비해 무척 민망해 합니다.
팔로 허리만 살짝 잡을 뿐 기대기는 민망해 합니다.
아까 채팅할때의 그녀가 맞나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그러지말고 조금 더 내 등에 기대야 안전해."
"알았어."
마지못해 살짝 내등에 기대는 그녀.
등에 그녀의 가슴이 살짝 느껴집니다.
날씬한 몸매에 비해서는 제법 볼륨감이 느껴집니다.
그녀의 가슴이 내 등이 닿으니 심장이 쿵쾅거립니다.
"출발한다. 꽉 잡아"
다시한번 부탁하곤 시동을 겁니다. 그리고 천천히 달립니다.
"가고싶은곳 있니?"
"음.. 글쎄.. 한강 어때?"
"좋아."
그녀가 무섭지 않게 천천히 오토바이를 달려 한강으로 갑니다.
처음엔 살짝만 기대던 그녀가 점점 내 허리를 감은 팔에 힘을 줍니다.
그럴수록 제 등은 그녀의 가슴을 더 느낍니다.
벌써부터 제 아랫도리엔 힘이 들어갑니다.
한강에 도착하니 몇몇 커플들이 분위기를 잡고 있습니다.
캔맥주를 두개 사서 한강을 바라보고 앉아 얘기를 나눕니다.
"그런데 왜 커피숍 같은곳이 아니라 공원에서 보자고 했어?"
"그냥.."
"멀리서 보고 나 별로면 그냥 돌아가려고 한거 아냐? 맞지?"
"그런거 아닌데.."
채팅할때의 적극적인건 어디가고 소심하게 느껴지는 그녀입니다.
"이런걸 물어봐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나 처음 봤을때 어땠어?"
말하고 나서 괜히 물어봤다는 후회감이 듭니다.
별로라고 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몰려옵니다.
"음.. 험상궂게 생기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싫진 않았다는 말인 것 같아 다행스럽습니다.
"난 어땠는데?"
"음.. 생각했던것 보다 너무 예쁘고, 그리고 여자다워서 놀랐어"
"피이~ 빈말은.."
"이런만남은 아주 야하게 입고 화장 진하게 한 여자들만 하는줄 알았거든. 하하 "
"화장 더 진하게 하고 나올걸 그랬네. 하하"
"그런데 채팅할때랑은 느낌이 참 다르다. 너"
"그랬니? 어떤데?"
"채팅할땐 되게 적극적이고 씩씩해보였는데 지금은 되게 참해보이는 느낌이야."
"실은.. 아까 채팅한거 나 아니고 내 친구였어."
"정말? 그럼 어떻게 니가.."
"그친군 가끔 원나잇도 즐기거든. 친구처럼 일탈은 하면 좀 기분전환이 될까 해서 내가 부탁해서 대신 채팅해줬어"
순간 당황스러우면서도 지금 내앞의 그녀가 너무 소심해보이는게 이해가 갔습니다.
"그랬구나.."
"놀랐니? 속여서 미안"
"아냐. 덕분에 이런 미인이랑 데이트를 하는데 그 친구한테 고마워해야지."
약속시간보다 한시간이나 늦게 나온것도 못가겠다며 친구와 옥신각신 하다가 늦은거였습니다.
"좀 춥다."
밤의 한강 바람이 제법 쌀쌀합니다.
"맥주나 한잔 마시러 갈까?"
"..그래"
학교 근처 맥주집으로 가서 술을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그녀에 대해 알아갑니다.
최근에 남자친구와 헤어졌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친구와 같이살고, 그 친구의 자유분방함이 가끔은 부럽기도 했다는 그런얘기들..
더이상 얘기를 나누다간 원나잇은 물건너가고 그냥 친구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나갈까?"
"그래."
술집에서 나와 저의 원룸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그녀도 말없이 제 한걸음 뒤에서 따라 걷습니다.
잠시 걸어서 집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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